여행 기록/타이베이-201512

타이베이 여행-푸타이스트릿맨션, 송산문창원구, 국부기념관, 닝샤야시장

은숲 2016. 1.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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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

 

1. 메인역 - Futai Street Mansion(撫臺街洋樓)무대가양누/대만국립병원(타이다의원구관)/밍싱베이커리/타이완 박물관/얼얼바공원

2.국부기념관역 - 송산문화창원구/성품서점/국부기념관

3.중샤오신승역 - 커피랩

4.중산역 - 닝샤야시장

5.시먼역 - 팔방만두

 

 

아침에 일어나서 슬슬 타이베이 메인역 부근 산책을 준비했다.




일단 메인역 지하상가에 들어가서 아침 먹을만한 것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저번에도 와서 맛나게 저렴하게 먹었던 초밥 익스프레스에 갔다.

 

 

저번엔 타이베이 메인역 공항버스 타는 터미널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메인역 지하상가에서 먹었다.

여긴 우리나라 편의점처럼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연어초밥을 서서 먹고 나왔다.

역시 맛나다.


스시익스프레스 연어 초밥 8개 가격 80NT$(약 2,880원)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지하상가가 문을 많이 열지 않아서
밖으로 나와 산책을 시작했다.

 

 

우선 청나라 시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던 5개의 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북문인 승은문(承恩門)을 지났다.

 

아주 작고 오래돼 보여서 뭔가 중요해 보이긴 했는데 초라하게 도로에 덩그러니 남아있어 안타깝다.
하지만 역시나 보존은 잘 돼있는 거 같다.

 

 

타이베이 우체국(台北郵局)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듯한데 이런 모습이 너무 좋다.

 

 

이곳은 푸타이 스트리트 멘션(撫臺街洋樓:무대가양루:Taipei Futai Street Mansion)

 

대만이 일제 강점기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로 처음에는 일본 기업 사옥이었다고 한다.
영어가 짧아서 설명을 잘 이해하진 못했다.

 

 

아주머니 한 분이 설명을 하려고 서 계셨는데 어차피 중국어 안돼서 의사소통은 어려웠고 일본어, 중국어, 영어 블러셔가 준비되 있었다.

 

떠듬떠듬 중국어로 한국인임을 밝혔으나 일본어 블러셔를 손에 쥐어주셔서
영어 브러셔를 따로 집어 들었다.

 

 

2층에 올라가니 벽면 전체에 건물 판넬을 만들어 놓아서 사진 찍기 좋았다.

 

 

과거와 현재의 주변 풍경을 비교해 놓은 사진.

 

 

옥상에 올라가 아래 풍경을 바로 보았다.

 

 

작지만 오래된 옛 건물 구경은 신비로운 느낌이라 즐겁다.

 

 

그다음으로 걷고 걸어 도착한 대만국립병원(타이다 의원구관:National Taiwan University Hospital).

일제강점기에는 타이베이병원으로 불렸었다고 한다. 그만큼 역사 깊은 건물이다.

한 바퀴 돌면 정문이었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건물 양식이나 조각등이 화려하고 멋져 정문에서 사진 찍어 두면 좋을 것 같다.

 

 

사당 맞은편에 있는 명성가베관(明星咖啡館:astoria)

2층 카페는 지난번에 다녀와서 이번엔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에서 디저트인 러시안 소프트 캔디(俄羅斯軟糖)를 다시 구입했다.

 

 

베이커리도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패스.

러시안 소프트 캔디(俄羅斯軟糖) 가격 180NT$(약 6,400원)

 

 

떡같이 생겼지만 식감이 뭔가 어디선가 먹어 본 거 같은데 설명이 어렵다.

호두 같은 게 씹히고 맛있다.

근데 금방 상하니까 유통기간 안에 먹어야 한다.

 

 

다음은 얼얼바 평화 공원안에 위치한 대만국립박물관(National Taiwan Museum)

박물관 구경을 좋아하지만 들어가 보진 않았다. 내용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박물관을 지나 얼얼바 공원 깊숙이 들어가 한 바퀴 돌았다.

 

 

공원 내 들어오면 종종 보게 되는 청설모를 화장실 창문에서 발견했다.

 

 

이제 오후도 되었고 슬슬 타이베이메인역을 벗어나 국부기념관역으로 향했다.

 

저번 여행에서 화산 1914에 다녀와서 볼게 너무 없어 실망하고, 가려던 근처 카페도 공사 중이라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비슷하지만 더 넓고 볼게 많아 보여 송산문화창원구에 먼저 방문했다.

 

 

입구에 있는 타이베이 조형물

 

 

조형물 왼편에 있는 송산문창원구 팻말.

 

 

나무들이 예쁘게 우거져있다.

화장실 벽면마저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문창원구 메인 건물 두 채.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성품서점 건물인 eslite spectrum.

이 지점이 내가 가본 지점 중 가장 크다. 타이베이에서 제일 크지 않을까.

 

 

일단 성품서점 건물 지하 푸드 코트에서 점심 해결하기로 했다.

일본식 우동 전문점이었는데 직원들이 인사만 일어로 하고 있었다.

 

 

줄 서서 주문하고 계산하고 음식 받아서 자리에 앉으면 된다.

 

내가 주문한 음식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셨는데 중국어를 몰라서 서로 말이 안 통했다.

 

옆에 주문 줄에 서 계시던 아주머니가 "no soup"이라고 해주셨다.

국물 없는 거 알고 시켰으니까 ok.

 

 

옆에 반찬이랑 튀김종류가 있는데 새우튀김을 같이 집었다.

우동은 수란이랑 날치알, 김가루가 있고, 라임 한 조각을 얹어줬다.

 

 

라임조각도 좀 짜고 수란도 터트려 비비니 약간의 국물이 나온다.

 

대단히 맛나진 않지만 그냥 먹을만했다.
우동+새우튀김 가격 205NT$(약 7,380원)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같은 층 구석에 있던 일리커피(illy coffee)

 

일리에서 나오는 굿즈들

다 너무 예쁘다. 구입하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주문할 때 또 서로 의사소통이 안될까 봐 너도 나도 발음하기 쉽고 알아듣기 쉬운 "라떼"를 주문했다.

 

 

 

일리컵에 듬뿍 담겨 나온 라떼.

건물 안이 꽤나 추워서 따뜻하게 한잔하고 나왔다.


일리커피 라떼 가격 130NT$(약 4,680원)

 

 

이제 본격적으로 성품서점 쇼핑몰 구경했다.

 

 

서점 코너에서는 한국 여행 가이드 책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도 모르는 서울의 명소나 가게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 가면 꼭 사야 하는 쇼핑 품목이 안내된 쳅터에서는 나도 처음 보는 제품들이 있었다.

이런 구경도 재미있는거 같다.

 

 

밖으로 나와서 이제는 송산문창원구에 있는 건물 구경을 갔다.

 

 

문창원구 건물 안에는 기념품샵도 있었는데 대만 주요 건물이 프린트된 마스킹 테이프가 있어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미 품절이었다.

게다가 사진아래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누가 샘플 테이프를 뜯어 간 듯했다.

 

 

구경 다 마치고 국부기념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코코에 들러 맛나다고 소문난 패션후루츠 한잔 마셨다.

당도를 너무 낮게 잡은 탓인지 예상만큼은 아니었다.


coco 패션후르츠 가격 40NT$(약 1,440원)

 

국부기념관 앞에 가니 101 빌딩 전체가 아주 잘 보인다.


좀 더 밝을 때 오면 기념관 건물도 천천히 보고 쭉 둘러보고 좋았을 텐데.


국부기념관 내부

이곳은 쑨원을 기념하는 곳이라 쑨원의 동상이 있다.

사진으로 만 봤던 중정기념당이 좀 더 멋진 듯하다.


쑨원 기념 전시관도 구경하고 천천히 나왔다.

 

 

이제 저번에 공사 중이라 가보지 못했던 커피랩이라는 카페를 찾아 중샤오신승역으로 갔다.


역에서 내리니 바닥이 반짝인다.

바닥에 조명을 왜 깔았지? 특이해서 한번 찍어봤다. 예쁘고 독특하다.


온 김에 화산 1914 입구에서 사진 한번 찍어봤다.


이제 커피랩(Coffee Lab) 입구에 왔다.


여긴 신발 벗고 들어가서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고양이가 있어서 인가?

 

 

소박한 커피랩 카페.

메뉴판은 어차피 중국어이고 영어 메뉴판을 물어봤는데 없다고 한다.

날 일본인으로 알고 있는 카페주인과 의사소통이 안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다시 라떼를 시켰다.

 

앗 고양이

자고 있으니 방해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놀지는 못하고 한번 쓰담쓰담해주고 자리로 돌아왔다.

 

고양이 먹이통도 앙증맞아.

 

커피랩 라떼 가격 120NT$(약 4,320원)


송산문창원구에서 품절돼서 못한 마스킹테이프를 비슷한 걸로 골라서 성품서점에서 구입했다.


마스킹테이프 가격 220NT$

 

 

이제 중산역 닝샤야시장으로 옮겨본다.


야시장 입구에 있는 캐릭터.


사람은 많다. 시장 자체는 역시 스린야시장만큼 크진 않다.

 

 

치즈 감자 하나 사서 먹었다.

만들어 주신 할머니가 자꾸 안 주고 뒤에 온 사람들만 만들어 주는데 말이 안 통하니 이런 게 답답하다.

돈도 달라해서 미리 줬더니 돈 받은 할아버지는 어디 가고 없고 계속 서 있으니 뭐라 뭐라 했다. 뭐 하나 만들어서 줘서 들고 왔는데  이거 내

가 시킨 메뉴 아닌 거 같은데 할 수 없이 그냥 먹었다. 아마 뭐 주문한 건지 물어보는데 못 알아 들어서 그냥 기본으로 만들어 준걸지도 모르겠다.

 

 

감자에 치즈 조합이라 맛이 없을 순 없지.


치즈 감자 70NT$



오코노미야끼.

별로 뜨겁지도 않고 식어서 그런가 맛이 그냥저냥이었다.

가격 70NT$


숙소 들어가기 전 시먼에 잠깐 들러 밤 분위기 좀 더 느껴 보았다.



걸어서 숙소까지 가서 근처 팔방만두 집에서 만두를 포장했다.



이 역시 기대가 컸던가 그냥 그랬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긴 하다. 근데 주문하면 그때 굽기 시작해서 오래 기다렸다.
대만은 뭐 늘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아무렇지 않아 한다.
느긋한 건 좀 배워야 하는데.


팔방만두 가격 46NT$(약 1,65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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