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시간이 없어서 못 갔던 다다 오청에 가서 일몰을 볼 계획을 했다. 그런데 또 다음 계획이 있어서 시간은 별로 없었다. 지도상에 있는 다다오청 광장(大稻埕碼頭廣場)까지는 못 갔다. 일단 가까운 베이먼 역에 내려서 걸었다. 화려한 이 다리 밑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여기서 더 오른쪽으로 가면 다다오청 광장이지만 여기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 들어오면 이렇게 한강 고수부지 같은 곳이 나온다. 강 따라 쭉 올라가면 공원도 있고 다다오청 광장도 있는 것이다. 처음엔 좀 밝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주황빛 하늘이 더 잘 보였다. 커피라도 한 잔 사 와서 청승맞게 앉아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럴 땐 여유가 없다. 강가 따라 앉을 수 있는 돌로 된 벤치도 있다. 강 맞은편 빌딩에서 나오는 빛이 더 해져서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