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에서는 할게 많이 없었다. 차가 있다면 더 자유롭게 다녔겠지만 벳부 기차역 근처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사서 하카타로 가는 기차를 탄다. 온천의 도시에 와서 온천을 잘 즐기지 못하고 가는 건 참 아쉬웠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던 벳부를 떠난다. 벳부역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시골이라 그런지 높은 빌딩도 많이 없고 한적했던 벳부도 안녕. 기차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좀 싸게 구매했다. 기차를 타고 기다리던 도시락을 열어 본다. 귀여운 종이에 포장이 돼있다. 아침이라 입맛이 없어 김밥이랑 유부초밥으로 간단하게 먹었다. 한참을 달리니 지난번 왔던 기타큐슈 고쿠로 역을 지났다. 여기에 멈췄을 때 기차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기 때문에 의자를 반대로 돌려줘야 한다. 승객 모두 그렇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