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하노이-202212

하노이 12월 여행 - 에센스 레스토랑(Essence Restaurant)

은숲 2022. 12. 21. 00:44
728x90

하노이에서 평점 좋은 레스토랑 중 하나였던 에센스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Aira Boutique Hanoi hotel(혹은 에센스 하노이 호텔) 9층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홈페이지 사진은 포토샵발이였는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허름했고 좁았다.

건물 1층 호텔에 들어가서 레스토랑 왔다고 하면 9층 가라고 안내해 준다. 참고로 9층에서 레스토랑 안 계단으로 한 층 더 올라가면 루프탑 같은 바가 있어 외국인들이 거기도 많이 가는 게 보였다.


서양사람들도 꽤 많았다. 일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엄청 잘 해서 부담스러웠다. 영어로 어디서 왔냐, 맞춰보겠다, 하노이 날씨 어떤 거 같냐, 한국은 얼마나 춥냐 막 스몰토킹을 시도하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반은 거의 웃어만 줬다. 나중에 느낀 거지만 영업방식인 것 같았다.


메뉴는 한국어 메뉴판을 줬지만 뭐가 맛있을지 모를땐 세트메뉴로 고른다. 와인 한 잔이 포함된 옵션 A와 D로 골랐다.
와인이 먼저 나왔고 기본으로 새우칩이 나온다.


A는 망고 새우 샐러드가 나왔고 D는 넴같은게 나왔다.
여기까지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메인 요리가 나왔다. A는 분짜다. 화려하게 보여도 맛은 당연히 먹을만했지만 가격대비 별로였다. 이젠 분짜가 지겹기도 했다.


D는 그릴드 뱀부 비프라고 대나무에 소고기를 넣고 익힌 요리였는데 한국 요리랑 비슷하고 맛이 괜찮았다.
이제 디저트 타임

 

728x90

 

디저트로 A는 바나나 초코릿 넴으로 바닐라와 초콜릿으로 만든 스프링롤과 바나나 소스가 나왔다. 아주 뜨끈뜨끈한 바나나디저트였는데 달고 뜨겁고 먹을만했다.


D는 플래시 바나나 위드 아이스크림
위에 코코넛이랑 견과가 뿌려져 있다. 디저트도 D가 더 맛있었다.


티는 메뉴에 없었던 것 같은데 줬다. 그러면서 구글지도 리뷰를 유도하는 명함을 줬다. 테이블마다 유도하는 얘기가 들렸는데 만족스럽지 못해서 쓰고 싶지 않아 나중에 쓰겠다고 하고 차만 마셨다.


세금과 서비스 차지를 포함하지 않은 금액
세트 옵션 A 가격 590,000동(약 34,000원)
세트 옵션 D 가격 650,000동(약 38,000원)

세금 10%와 서비스 차지까지 포함하여 A와 D를 합한 금액은 1,406,160동(약 82,000원)이다.

금액이 커서 카드로 결제했다. 직원들은 친절하지만 친근감이 드는 친절함은 아니었고 깨끗했고 메뉴에 따라서는 맛이 있기도 하고 별로이기도 했다. 세트보단 단품 주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리뷰를 봤는데 맞는 말 같다. 어쨌든 내 결론은 이 돈 주고 먹을 만큼은 아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