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불면증

은숲 2017. 8. 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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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내 하루 라고 쓰면 예쁘고 멋져보이려 꾸민 말 같은 느낌은 왜일까.

늘 하고싶은 말이 많고 친구를 만나도 듣기 보단 내 할말 하느라 바쁜 나에게 이렇게 글로 푸는것도 좋겠지 싶다.

남 얘기하기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나는 가끔 가족 뒷담화를 하게되는데 그게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올때가 있다.
왜 남의 가족을 건드리나 싶어 화가 나다가도 이렇게 된게 결국 나에게서 비롯됐다는 걸 깨닫게 된다.
말은 참 조심해야한다는걸 다시 배운다.

어릴땐 어떤 경험을 해도 배우지 못하더니 나이가 들면서 깨우치는 일이 많아지고 조심하고 고치려고 시도하는걸 보면 나이가 드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거겠지 생각한다.

어디에라도 도움이 되면 좋으련만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정말이지 무의미함으로 가득한 생각들로 잠을 잘 못자는 나는 어떻게 하면 눕자마자 잠을 잘 수 있을까 생각하다 누워서 명상을 해볼까 생각했다.
명상을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뭔가 훌륭한 사람이라도 되는거 같던데 도대체 집중도 안되고 결국엔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길을 지나거나 전광판을 볼때 광고나 전단지를 보게되는데 예전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울때가 생각난다.
강사가 그런걸 보고 찍어뒀다가 집에서 모사를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아이디어도 떠올라 좋다고 했는데 그때 부터 지금껏 실행했다면 아마 누굴 가르치고도 남을 실력이 됐을텐데.
비싸지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정품을 사서 사용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잘 아는 남자의 조언을 들으면 좋겠지만 과연 게으른 내가 사다놓고 하게 될까 의문이다.

일단은 해야할 사치들이 많으니 돈을 열심히 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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