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가오슝, 타이난-202307

타이난 7월 여행 - 기차, 하야시백화점, 도소월, 블루프린트 문창원구, 망고빙수

은숲 2023. 10.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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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기차역으로 와서 타이난에 가는 기차표를 샀다.


가오슝역은 기차역이랑 지하철역이 연결되있는데 사진찍을 수 있는 판넬도 있다.


키오스크로 티켓을 구매했다. 시간이 좀 많이 남았지만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다. 시간표를 보니 타이난까지 걸리는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하지만 타이난 시내까지  평균 약 30-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내 경우 10:35 출발 11:07 도착 이었다.

가격은 101NT$ (약 4,300원)인데 가격도 약간씩 차이가 났다.


남은 시간에 주변 구경하다가 편의점에서 밀크티를 샀다. 밀크티를 못 알아 들으셔서 살때 고생을 좀 했다. 대만식 영어 발음과 한국식 영어 발음이 달라서다. 처음엔 완제품인 브랜드 제품을 권하시기도 했다. 당도 물어봐서 0으로 말했더니 아주 건강한 맛이 됐다. 사고 보니 양이 많았다. 30분있다가 내릴텐데.


타이난 시내에 있는 타이난 기차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KTX 같은 HSR을 타면 가오슝에서 15분만에도 도착한다는데 내리는 역이 시내에 있는 이곳 타이난역이 아니라 외곽에 있는 Shalun역(沙崙車站)이다. 택시 타고 또 시내로 와야해서 굳이 이용 할 필요가 없지만 출발지가 타이베이라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동네 구경도 할겸 걸었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에 나온 레코드 가게에 가기 위해서다.


골목 골목 돌아 들어갔다. 알고 간거지만 역시나 서운했다. 아무것도 없이 방치 된 가게가 쓸쓸해 보였다. 청량미 넘치던 세 고등학생의 웃음은 찾을 수 없다.


다시 걸어서 중심지쪽으로 걸었다.
옛 건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오히려 도시가 더 멋있어 보이는것 같다.

타이난 시 소방 박물관(Tainan City Fire Museum, 臺南市消防史料館)


국립 대만 문학 박물관 (國立臺灣文學館)


타이난 사법 박물관(Tainan Judicial Museum, 司法博物館)


하야시 백화점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이름만 백화점이지 푸드코트나 레스토랑이 없다. 1층에는 기념품으로 사기 좋은 고급스런 과자들이 잔뜩 판매중이였다.


하야시 백화점 옥상으로 올라왔다. 독특하게 꾸며져있어서 사람들이 사진도 많이 찍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들도 많다. 이름에서부터 일본풍인게 풍겨나오듯 물건들도 그런편이라 대만스러운 타이난 기념품으로 골라 몇가지 샀다.


타이난 여행에서 자주 보이는 도소월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가게 앞만 가도 깔끔하고 맛있을 것 같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사람이 꽉 차있었다. 줄을 서지는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실제 서빙되는 그릇이나 먹거리들도 판매중이였다.


한글이 적혀있는 메뉴판도 주셨다. 미리 찾아간 메뉴를 표기해 주문했다. 디저트도 하나 같이 주문해뒀다.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祖傳肉燥飯)
양이 무지 작았지만 짭쪼름 하고 맛있었다.


디저트로 주문 한 건데 젤리 같은 식감의 차갑고 찰 진데 이름은  행인 두부(杏仁豆腐)다.


카페를 찾아갔다. 니조 커피(NijO coffee)
가는 길, 좁은 골목을 계속 들어가서 찾아냈다.


이렇게 좁은 골목에도 카페가 있다. 입구도 예쁘지만 가게 자체는 정말 작았다.


푸딩이랑 밀크티 한 잔 주문했는데 달달하고 맛있었다. 손님이 별로 없어서 조용히 잘 쉬었다.


타이난 아트 뮤지엄
건물이 크고 멋있어서 들어가봤다.
전시장 안에는 당연히 티켓을 구입해야해서 거의 입구컷 당하고 건물 구경만 했다.


블루프린트 문창원구 (藍晒圖文創園區)에 도착했다. 여기 정말 많이 나오는 곳이라 궁금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헤이리 마을을 생각하면 될것 같다.


입구쪽 건물들 보면 진한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다. 특이하고 예뻐서 사진찍기에도 좋았다.


대만판 헤이리 마을답게 여러 상점들이 있는데 가게가 하나같이 특성있고 예쁘다.


실버 전문점에 들어갔는데 디자인이 그렇게 마음에 드는건 별로 없었지만 작은 토끼 목걸이 하나 사왔다. 은제품 가공하는 아카데미 같은것도 진행중으로 보였다.


타이난은 릴리 아줌마 빙수 가게가 유명하던데 휴무여서 옆에 있는 빙수 가게로 그냥 들어갔다. 구글맵 별점도 나쁘지 않았다.


우유 얼음도 아니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역시 여름에 와서 생망고로 먹어야 하는구나를 느꼈다. 큼지막하게 많이 넣어줘서 망고빙수가 비싸겠지 했는데 저렴하기까지 했다. 여름은 대만이고 망고다. 매일이라도 먹겠다.

망고빙수 130NT$(약 5,500원)


날씨가 좋았는데 갈 때가 되니 비가 쏟아졌다. 금방 그칠 줄 알고 기차역 앞 백화점에서 시간끌다가 기차를 놓칠 뻔 했다.


겨우겨우 달려서 기차를 탔다.


가오슝 기차역에 도착해서 일몰을 보러 하트 오브 리버라는 곳으로 갔다. Heart of Love River(愛河之心)
시내 근처 가까이에도 좋은 곳이 있는데 왜 여기까지 갔는지 모르겠지만 산책로도 있고 예쁘긴 했다.


에이미(Amy)라는 베트남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근사한 식당은 아니고 동네 대만 음식점 분위기다.


메뉴는 죄다 한자고 알아볼 수 있는 건 우육탕뿐이였다.


밥도 시켰어야하는데 면도 없는 우육탕 하나를 시키니 배가 안찼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80NT$(약 3,400원)

아직도 이 날 밤에 얼마나 피곤하고 배가 고팠는지가 기억나지만 타이난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란것도 잊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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