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가오슝, 타이난-202307

가오슝 7월 여행 - 플라이인 호스텔, 망고빙수, 후덕복, 루이펑 야시장

은숲 2023. 10. 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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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마지막 1박은 동네를 옮겨서 삼다상권역에 있는 저렴한 호스텔을 예약했다.
플라이 인 호스텔(飛行家青年旅館, Flyinn Hostel)인데 건물 지하가 프런트 데스크로 여기서 체크인을 해주고 게스트룸은 위에 쭉 있다.


지하 라운지는 나름 넓었고 이것 저것 책도 있고 정보가 가득했지만 이용한 건 없었다.

직원분들 친절하고 좋았는데 게스트룸 층에 올라 갔을때 밖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두고(잠금장치 없음) 슬리퍼를 신고 다녀야 해서 별로였다. 분실 위험도 있고 신발장 안에 개미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비닐에 싸서 방에 들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다.


공용욕실 이용하는 개인 싱글룸이라 방은 무척 작았고 소음도 잘 들리긴 했다. 보통 이런방도 안에 비치된 물품이 있는데 여긴 수건도 없었다. 체크인할 때수건 빌리겠냐고 물어서 no를 외쳤다가 다시 지하로 내려가 돈 주고 빌렸다.

체크아웃할 때 방 카드키와 함께 반납한다.
수건 렌탈비용은 30NT$


숙소 근처 쇼핑몰에 점심을 먹으러 왔다.


창문 밖으로 85빌딩이 크게 보였다.


푸드코트에 먹을만한게 없어 고민고민하다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후추 같은 향신료 맛이 너무 쎄고 맛도 없는데 비쌌다.
198NT$


디저트로 망고빙수 먹으러 멀리 갔다. 가오슝 망고빙수하면 해지빙인데 전에 가봤으니 맞은편 한산한 빙수집으로 갔다. 후기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가게라고 해서 믿었다.

복천설화빙(福泉雪花冰.布丁豆花 西子灣店)


전문점답게 종류는 많았고 추천받은 메뉴들이 많았지만 여름의 대만에서는 망고의 길을 걷기로 했으니 망고빙수로 주문했다.


주문할 때 무슨 얼음으로 할지 물으신 것 같은데 ”망고 얼음으로 할까? “그래서 주는 데로 먹자 해서 “네” 했나?
하여튼 망고 얼음에다 망고빙수를 먹게 됐는데 그다지 맛있지도 않고 양도 적어서 그냥 해지빙 갈걸 잠시 후회했다.

망고빙수는 75NT$로 저렴했는데 타이난 처럼 돈 더 내고 망고 많이 주는 게 더 좋은데.


치친섬이 배타고 가면 코앞이지만 주변만 어슬렁거리다 나왔다. 전에 가서 무지 더웠던 기억이 있어 다시 가고 싶진 않았다.


근처에 노면 전차 Hamasen(哈瑪星) 역이 있어서 타고 이동했다. 몇 년 전 왔을 땐 없던 건데 재밌게 타고 다녔다.


노면 전차 자체도 귀엽고 가격도 저렴하고 이지카드로 그냥 찍고 타면 되니까 편했다.


내린곳은 Penglai Pier-2(駁二蓬萊) 역으로 보얼 예술특구가 있다. 전에 다 돌고 가서 특별하게 볼 건 없지만 써니힐에 들려보려고 갔다.


여전히 귀여운게 많은 구역구역이다.


건너편에는 멀리 85 빌딩도 보인다.


맞은편에 멋들어지는 다리가 생겼고 큰 건물이 생겼길래 건너가 봤다.


그냥 쇼핑몰 작은게 있었다. 카페나 식당도 있고 기념품도 팔고 옷도 팔고 그랬는데 딱히 구경할만한 건 없었다. 스누피 관련 상품이 많으니 좋아하면 가볼 만할지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 써니힐에서 무료인 차 한잔과 펑리수를 먹고 몇 박스 사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을 먹으러 후덕복이라는 딤섬 맛집으로 갔다. 빨간색으로 칠한 가게가 강렬하다.


줄을 서야할줄 알았는데 혼자라 그런지 바로 들어왔다.


무료 음료도 있는데 진짜 맛있었다. 단 두윤지 단 우윤지 하여튼 맘에 들었다.


맛이 궁금해서 중국식 짜장면을 일단 시켰다.


볶은 야채랑 크랩 딤섬도 같이 주문했다. 맛은 정말 좋고 저렴했는데 정말 배가 불러서 딤섬만 다 먹고 많이 남기고 왔다. 다음에 꼭 다시 가보고 싶다.

다 해서 310NT$


그래도 카페는 하루에 한 번은 가줘야지.
Furu cafe


계속 일본식 카페에 가게되는 것 같다. 케이크 하나랑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카페들이 왜 이리 문을 일찍 닫는지 7시가 마감이라고 구글지도에 나와있어서 오래는 못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오슝에서 유명하다는 큰 규모의 루이펑 야시장에 갔다.


여기가 야외이긴 한데 다른 대만 야시장처럼 길거리 느낌은 아니고 구역이 크고 네모나게 있어서 마치 실내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좀 답답하고 더 더웠다. 게다가 엄청 잠깐 있다 나왔는데도 모기한테 엄청 물렸다.

마지막 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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