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애니]”추억의 마니”2014 리뷰(스포有)

은숲 2015. 8.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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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인 안나는 천식으로 여름방학 동안 양어머니의 언니 부부가 사는 시골로 요양을 간다.
마을 근처 습지 건너편에 있는 대저택으로 우연히 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그 집에 사는 마니라는 또래의 여자아이와 친구가 된다.
마니는 홀로 외롭게 대저택에서 갇혀 지내는 신세라 밤에만 배를 타고 오는 안나와 만나 놀 수 있다.
하지만 낮에는 이상하게도 폐허처럼 집이 변해있다.
둘이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던 중 그 대저택이 공사에 들어가고 마니의 방에서 사야카라는 소녀가 마니의 일기를 발견하고 안나에게 건네준다.


둘은 마니의 일기장을 보고 아주 오래전 대저택에 살았던 아이라는걸 알게 되고 안나는 마니가 환영이였다는걸 깨닫는다.
우연히 동네에서 알게된 아주머니를 통해 마니의 슬픈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니는 예전 대저택에서 외롭게 살다가 소꿉친구와 결혼하였지만 남편이 딸아이를 낳은지 얼마 안가 사망하고,
그 충격으로 요양원으로 가면서 아이를 기숙사 학교에 보내게 된다.
자신을 버려뒀다고 생각한 딸은 반항하며 집을 나가고 그사이 한 남자와 결혼해 딸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딸 부부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혼자 남겨진 손녀를 마니가 키우게 됐지만 3년만에 암으로 마니 역시 사망한다.


양어머니가 방학이 끝나고 안나를 데리러 시골에 온다.
안나는 그동안 사이가 좋지 못했던 양어머니와 그간의 오해를 풀며 화해한다.
양어머니는 그제서야 안나가 입양됐을 때 손에 들고 있던 것이라며 사진을 한 장 주는데 마니가 살던 습지 건너편 대저택의 사진이었고 뒷면엔 사랑하는 나의 집이라고 적혀있다.


순간 안나는 자신이 마니의 손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작품은 지브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고 전에 지브리 스튜디오 전시회를 할때 모든 작품이 사진 촬영이 가능했지만 곧 개봉 예정이고 지브리와 협약이 안돼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했던 작품이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애니메이션이라 그럭저럭 볼 만했지만 굉장히 재밌지는 않았다.
그림체는 예뻤는데 특히 연필 자국이 그대로 살아있는 위에 포스터 그림은 정말 맘에 든다.


마지막에 양어머니가 뜬금없이 그 상황에 그 사진을 들이민 건 뭔가 싶다. 극적인 요소를 넣으려 애쓴 느낌이다.


그리고 중간에 이미 마니가 환영이라는것을 알게 됐으면서도 다시 마니를 만났을 때 그렇게 둘이 울고불고하며 애틋해 했던 건 역시 좀 억지스럽지만 결국 안나가 마니의 손녀였기에 둘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는걸 표현하고 싶었나 보다.


안나가 틈틈이 그리는 그림은 참으로 수준급이던데 부러웠다.
다시 돌아가서는 학교에서는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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