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에서 약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카페 우디집
ㅇㄷㅈ
간판도 작아 눈에 안 띄고 작은 공장처럼 생긴 고려 금속이랑 같이 있어서 찾기 힘들었다.
설마 여기가 카페겠어 싶은 생각 때문이다.
어쩔 수 없어서인지 의도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예쁜 상아색으로 된 나무 문이 구석에 있다.
가까이 가보면 옛날식으로 만들어놓은 우디집 간판
이런 간판을 어디서 봤더라.
우디집은 월요일 휴무라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웬 장롱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문을 만들었다.
호기심을 가득 가지고 장롱문을 열었다.
문을 여니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나온다.
이층 다락방에 올라가는 느낌이다.
여기 분위기 진짜 오묘하다.
올라가자마자 홀에 보이는 좌석
오래된 양옥집같이 나무 바닥과 테이블과 의자들 그리고 큰 창
오래돼 보이는 카펫도 분위기에 한몫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복도같이 긴 통로가 있고 왼쪽 문들은 좌석이 있는 방과 카페 부엌이다.
천장도 그렇게 신기한 인테리어다.
마치 교실 같은데 정말 여기 교실이었던 걸까?
왼쪽 젤 첫 창문에 있는 카페 주방
주문하고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음료를 가져다준다.
메뉴는 많지 않다.
부엌 바로 옆에 붙어있다.
에이드, 차, 커피 등 단순해서 좋다.
2층에 두 곳의 야외 좌석이 있다.
여긴 그림 같다.
날이 따뜻해지면 바깥 자리도 좋겠다.
그림을 걸어둔 듯한 장면이라 맘에 든다.
나머지 바깥 좌석
여긴 위와는 달리 밖이 잘 보인다.
등받이 없는 심플한 의자와 플라스틱 테이블뿐이라 단독으로 쓰는 느낌이겠다.
뷰가 좋지는 않다.
두 개 있는 방 중 하나
중간에 히터기를 하나 뒀다.
딱 인스타 감성인 카페라 공부하거나 오래 앉아 있긴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 방
테이블이 옛날 밥상 같다.
야외가 보이는 나무 격자로 된 큰 창
여기도 작은 의자 두 개와 작은 테이블뿐이다.
예스러운 나무 창틀
주문한 아메리카노
한글 자음으로 카페 이름을 잔에 새겼다.
방 창가에 앉아 넓은 창문틀에 커피 잔을 올려놓고 복도 넘어 창문 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
역이랑 멀어 가기도 찾기도 힘들지만 분위기가 참 좋아서 후회 없는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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