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때 영국.
천재 수학자 앨런 튜닝은 24시간 마다 암호가 바뀌는 독일군의 암호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각 분야의 수재들과 함께 암호 해독 프로젝트팀에 합류한다.
혼자 하는 작업에 익숙한 앨런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팀원들과 매번 갈등을 빚지만 유일한 여성 팀원 조안의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앨런이 개발한 컴퓨터의 시초가 된 기계를 이용해 드디어 암호 해독 테스트에 들어간다.
2년만에야 암호 해독에 성공하고 그 덕에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면서 프로젝트 관련 문서는 모두 불태워지고 프로젝트 역시 비밀에 붙여진다. 그러나 그 당시 법으로 금지되었던 앨런의 동성애로 인해 전쟁 당시 그의 행적이 드러나게 된다.
영화는 예전에 본 수학 천재 존 내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퓨티풀 마인드와 느낌이 비슷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지나치게 몰두 하는 모습은 모든 천재들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인 듯 하다. 그런 천재들을 한데 모아 어떤 프로젝트를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기대했던 스토리는 앨런 튜닝의 일대기였는데 가끔 10대 시절의 학교생활과 전쟁이 끝난 후 앨런 튜닝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지만 비밀 프로젝트 시절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다.
위대한 업적은 남겼지만 개인사로 보면 불행했던 그에게
2013년에서야 그의 업적을 영국정부에서 인정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애플사의 로고에 영향을 줬다는 설을 남긴 비극적인 그의 자살 장면도 기대했지만 자막으로만 처리되어 아쉽다.
영국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이기도 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기대대로 앨런 튜닝역에 잘 어울렸다. 그의 다음 영화를 그리고 드라마 홈즈의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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