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넷플릭스)
우연히 기사로 알게 된 "드라마월드"라는 미드.
소재가 참신해서 넷플릭스로 보게 됐다.
미국 소녀가 한국 드라마속 세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일.
대부분 한국 배우들이 나오고, 최시원,한지민,이지아,양동근,샘 해밍턴등이 카메오로 아주 잠깐 등장한다.
예고편 http://youtu.be/O8hy4lM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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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배경은 미국.
한국드라마 보는데 푹 빠진 미국인 여대생 클레어.
아빠가 운영하는 샌드위치가게에서 일하면서 휴대폰으로 한국드라마보기에 빠져있다.
그러다 우연히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자신이 보고 있던 드라마속 배경인 한국이다.
거기서 드라마 속 조력자인 세스라는 한국인 남자를 만나 함께 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게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세스는 클레어에게 드라마 조력자 안내서를 주며 주의 사항을 설명한다. 드라마 속 배우들은 자신들이 드라마 속 배우인것을 모르며 그저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끝나면 기억을 잃고 다른 드라마로 다시 삶을 시작한다.
남녀주인공이 진심어린 사랑의 키스를 하고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종영해야한다. 규칙중 가장 중요한것.
절대 배우들은 드라마인걸 알면 안되고,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져서도 안된다.
드라마속 드라마는 정말 너무 전형적인 한국드라마로 진행된다.
재벌2세 박준은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자신이 원하는 데로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한다.
거기에서 알바를 하던 서연은 일이 끝난 후 주방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 박준에게 들키고 박준은 서연이 만든 소스를 맛본다. 다음날 서연은 서브셰프로 박준과 주방에서 일을 시작한다.
오래 알고 지내며 박준을 사랑하는 레스토랑 매니져 가인은 두 사람이 가까워 지는 것을 경계하며 박준을 유혹한다. 서연은 박준을 좋아하지만 감히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이 순간 클레어가 "사랑의 맛"이라는 이 드라마에 들어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서빙 알바로 드라마에 투입 된 클레어는 두 주인공을 이뤄주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번번히 문제를 발생시켜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 클레어의 노력에도 오히려 두 주인공은 만날일이 없고 설득하고 설명하려 계속 클레어가 남자 주인공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한편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답게 같은 시각 여주인공 서연은 서연에게 호감이 있는 착한 교회 오빠 스타일의 꽃집 사장님 서브조연남을 만나 위로받는다. 클레어가 모르게 또 다른 조력자인 세스는 자살했던 남주 박준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과 박준을 짝사랑하던 매니져 가인의 갑작스런 사망 사건에 관여하고 이런 계략의 실마리를 풀기위해 클레어는 박준에게 드라마라는 현실을 일깨워주고 사건을 함께 풀어 나간다.
남주자리가 욕심난건지 일 다 저지르고 난 세스는 마지막으로 여주 서연을 납치해 사랑고백을 하며 키스를 시도하고 아주 버라이어티하게 박준은 서연을 구한다. 우여곡절끝에 두 주인공이 만나게 되고 클레어는 어서 서연에게 키스를 하고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끝내라고 말하며 슬픈 눈빛으로 돌아선다.
박준은 서연에게 키스하려 다가서다 클레어에게 몸을 돌려 클레어와 키스를 한다.
클레어는 자신과 키스를 한것에 여주 서연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서연은 이미 클레어 도와주러 온 서브 남주와 키스중이다.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클레어는 박준과 슬픈 작별을 시작한다.
박준은 여기 남아 함께 있거나 자신이 클레어의 세계로 가겠다고 하지만 클레어는 드라마에서 계속 지켜보겠다며 거절한다. 세스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온 클레어.
그러나 세스는 클레어의 휴대폰을 들고 도망간다.
클레어는 박준이 나오는 새 드라마를 휴대폰으로 시청하며 일하고 있다. 드라마속 장면에서 박준은 말끔한 턱시도를 입고 서류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뛰고 있다.
갑자기 드라마에서 방금 본 그 모습 그대로 박준이 클레어가 일하는 가게로 뛰어들어 온다.
클레어에게 드라마월드가 위기에 빠졌다 도와달라 라고 말하며 자신이 클레어의 현실 세계로 들어온것에 놀라고 쓰러진다. 이렇게 시즌1 종료.
놀랍게도 시즌1 총 10회는 150분정도만 시간을 투자하면 다 볼 수 있다. 1회당 15분정도다.
한중미 합작 드라마라고 하는데 한국스타일도 미국 스타일도 아닌 느낌이였다. 그렇다면 중국스타일인지. 배역들을 보면
클레어역 Liv Hewson
박준역 션 리차드
서연역 배누리
가인역 김사희
세스역 저스틴 전
(사진 출처는 다음 daum)
클레어는 호주출신 배우 리브 휴슨이 맡았다.
한국에 엄마아빠로 자주 등장하는 분들이 박준 부모역(권기선/이기영)으로 나오고 서연(배누리)이나 가인(김사희)그리고 서브남주(우도환)는 한국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가끔 보는 사람들이 맡았다. 남주 박준역에는 션 리처드(프로필에 배우 이병헌사촌이라고 나옴), 세스역에는 저스틴 전이 연기했다. 션 리처드는 가끔 한국드라마에 출현했다고 하고, 저스틴 전은 유명한 미국 영화 조연으로 많이 등장했다.
박준을 연기한 션 리처드는 혼혈느낌이고 이 두 남자는 아주 약간의 어색한 한국말을 구사한다.
너무 약간이고 드라마 몰입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드라마답게 아주 대놓고 PPL도 하고 이게 인도 드라마인가 싶게 한 장면도 나오고, 한국드라마에 빠지면 서운한 김치싸다구도 참 흐름에 안맞게 등장한다.
개연성없이 진행되는 부분도 많은데 이런건 한국드라마 단점으로 늘 들어가는 건데 일부러 한국 드라마가 이렇게 전형적이다 보여주려고 그런건지.
다른 드라마 주인공이나 시대상황에 안맞는 배역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드라마월드다 보니 그렇다고 하고.
소재가 참신했는데 좀 더 스토리가 잘 만들어 져서 시즌2가 제작되면 좋겠는데 클레어 헤어스타일도 좀 어떻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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