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하노이-202211

하노이 여행 - 퍼꾸온 Phở Cuốn Chinh Thắng

은숲 2022. 11. 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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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베트남 음식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퍼꾸온이다. 쌀국수 반죽을 걸쭉하게 해서 크레페 처럼 얇고 넓게 구워서 위에 야채와 고긱등을 넣고 돌돌 말아서 나오는 음식이다.

서호쪽에 맛집이라해서 찾아간 Phở Cuốn Chinh Thắng이라는 가게. 여기 말고도 퍼꾸온 맛집이 근처에 많은것 같았다.

가게에 도착하니 노점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베트남 갬성에 안맞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바깥을 보고 앉았는데 저렇게 목욕탕 의자에 앉아 먹는게 불편하지 않은가 보다. 매장 안이라고 에어컨이 나오는것도 아니니 밖에서 먹는걸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메뉴판 첫번째가 제일 자신있는 음식이겠지 했는데 마침 퍼꾸온이 첫번째다.



영어 설명도 메뉴에 있어 어렵지 않은데 영어 울렁증에 영어가 눈에 안들어 오고 tôm이 새우라는 얘기를 들어서 베트남에서 유명한 그 새우튀김인가 싶어서 phồng tôm도 주문했다가 음식을 받아보고는 앞으론 영어도 잘 읽기로 다짐했다.



느엉맘 소스 같은것과 라임 그리도 베트남 매운 고추가 먼저 나오고 퍼꾸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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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반죽에 돌돌 말린 퍼꾸온
….하나에 머리카락이 삐져나와서 식겁했다.
한국이면 뭐라 얘기라도 할텐데 여긴 원래 이런 나라라 침 뭐라 할 수 없어 일단 뺀 다음에 걔만 남겨주고 다 먹었다.



멀리 보이는 phồng tôm의 정체는 새우알칩
정갈하게 야채가 잘 채워져 있는 퍼꾸온을 라임과 고추를 넣은 소스에 잘 찍어먹었다.



고기랑 야채가 반씩 잘 섞여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은 있었는데 찝찝한 마음에 편하게 먹지는 못하고 그래도 배고파서 머리카락 나온 애 하나빼고 다 먹었고 새우알칩은 많이 남겼다.

Phở Cuốn Chinh Thắng 퍼꾸온 가격 70,000동
(약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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