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金田一 耕助)

은숲 2023. 1. 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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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읽는 걸 좋아한다. 그 어떤 종류의 소설보다 잡생각이 덜 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어 길고 지루한 시간을 떼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요코미조 세이시 (1902-1981)


일본 추리물은 대부분 히가시노 게이코의 소설로 채우곤 했는데 최근 아주 오래된 추리 소설가를 알게 되었다. 일본 추리 만화는 잘 보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해서 캐릭터로만 알고 있던 소년 탐정 김전일도 이 작가와 관련이 있어 웃음이 났다. 그 만큼 유명하기에 김전일이라는 소년 탐정 캐릭터를 만들면서 요코미조 세이시(横溝 正史)의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인물인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金田一耕助)를 그의 외할아버지로 엮었던거겠지.


이누가미 일족 한국판 표지


리디북스에서 운영하는 셀렉트를 이용해서 자주 책을 읽는다. 한달 이용료를 내고 셀렉트에 있는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있는데 우연히 ”이누가미 일족“이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뭔가 호기심이 발동해 아무 정보없이 읽다보니 이 작가의 유명한 추리 소설을 많이 읽게 됐다. 옥문도, 팔묘촌, 악마의 공놀이,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혼진 살인사건이나 단편인 살인귀, 흑난초 아가씨 등등 쉴새없이 읽어갔지만 아직도 많이 남았다. 지금은 셀렉트에서 계약이 끝났는지 리디북스에서 돈 주고 빌리거나 소장해야해만 읽을 수 있어 다른 책으로 넘어갔지만 언젠가 마저 다 읽어보고 싶다.


당연히 아주 개인적으로 범인이 여러명인걸 김빠져하는 편이라 옥문도는 명성만큼 재미있진 않았고 팔묘촌이나 이누가미 일족이 가장 긴장감있었고 작가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현대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부분도 많은데 특히 혼진 살인 사건같은 경우 결말이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다. 시대적인 사회상때문에 번역할때 현대 정서에 맞게 정리해서 번역했다고 나오기는 한다.


긴다이치 코스케 역을 맡았던 배우들(출처:나무위키)


긴다이치 코스케의 인기는 일본에서 대단한 모양이다. 지금까지도 드라마나 영화로 시리즈가 나온다. 책을 읽고 관련 드라마나 영화보는걸 좋아해서 책이 끝나고 몇 개 보았는데 재미 있었다. 한글 자막 있는게 많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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