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만 드라마 상견니(想見你) 줄거리 (스포有)

“상친자”(드라마 상견니에 미친자라는 뜻)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2019년 대만 드라마 “상견니”(想見你:보고 싶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이미지만 봤을 땐 고등학생들 사랑 얘긴 줄 알고 패스했었다. 물론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고등학생 사랑 얘기지만 재밌게 봤었다. 단순히 사랑 얘기가 다가 아니었듯이 이 드라마도 주인공들이 시작이 고등학생 때일 뿐 주가 되는 내용은 그게 아니긴 하다. 그러고 보니 둘 다 타임슬립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겠다.
줄거리를 쓰자니 복잡하다. 길겠지만 그래도 가지를 많이 쳐내서 쓰려고 한다. 권장도서는 아니지만 꼭 드라마를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참고로 타임슬립이 시작되고 나서야 재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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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남친 왕치엔셩(王诠胜)을 비행기 사고로 잃고(시신은 못 찾음) 겉으로 티는 안 내지만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회사원 황위쉬엔(黄雨萱)은 왕치엔셩의 엄마로부터 이제 그만 아들을 보내줘야겠다는 전화를 받으며 늦은 남자 친구 장례식에 초대받는다.

삼촌이 찍어준 세 인물의 사진(모쥔제,리쯔웨이,천윈루)

황위쉬엔은 어느 날 웹상에서 이상한 사진 하나를 발견한다.
한 레코드 가게 앞에서 찍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진인데 이상한 점은 그중 한 남자가 자신의 남친인 왕취엔셩과 똑같이 생겼고 여자 또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은 그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 친구를 통해 사진 속 배경이 된 레코드 가게는 이미 없어졌지만 주인이 타이베이에 같은 이름의 카페를 운영 중임을 알게 되어 카페를 방문한다. 사진 속 여자인 천윈루의 삼촌이 운영 중이었으며 그를 통해 1999년 천윈루가 살해당했음을 듣고 시기상 사진 속 남자는 왕취엔셩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 후 남친의 장례식에 갔다가 출처를 모르는 오래된 카세트와 가수 우바이의 노래 “라스트 댄스”가 담긴 테이프를 택배로 받는다.

황위쉬엔은 장례식에서 돌아오는 길에 택배로 받은 라스트 댄스 음악을 듣다가 버스 안에서 잠이 드는데 깨어 보니 병원이고 눈앞에는 왕치엔셩과 똑같은 남자가 있다. 그녀는 자신 그리고 남친과 똑같이 생긴, 문제의 사진 속 인물, 천윈루(陈韵如)와 리쯔웨이(李子维)가 살고 있는 과거 1998년으로 타임 슬립한 것이다.

여고생 천윈루는 공부는 잘하지만 소심하고 어둡고 친구 하나 없으며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던 같은 학교 남학생 모쥔제(莫俊杰)가 있고 그의 친구가 왕치엔셩과 똑같이 생긴 리쯔웨이(李子维)이다. 천윈루는 리쯔웨이를 짝사랑하는데 고백했다 차인 날 가족과의 불화로 밤거리를 헤매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데 그 순간 황위쉬엔이 타임슬립해 천윈루가 된 것이다.

갑자기 여고생 천윈루가 된 황위쉬엔은 두 사람의 기억 모두를 공유하며 황위쉬엔으로 살았던 기억이 꿈이었을까 고민한다. 모쥔제와 리쯔웨이는 세상 발랄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변신한 천윈루와 사이좋게 친구로 지내며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천윈루는 자신이 황위쉬엔이였다는 꿈 이야기를 그들에게 해준다. 지난번 사고가 누군가 둔기로 천윈루의 머리를 내리쳐 난 사고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표적이 된 천윈루를 지키기 위해 모쥔제와 리쯔웨이가 보호에 나선다. 모쥔제와 리쯔웨이는 삼촌이 운영하는 레코드 가게에서 알바 중인 천윈루를 보러 자주 가고 삼촌은 그런 세 사람의 사진을 찍어준다.

버스 기사가 깨우는 바람에 천윈루에서 다시 현재의 황위쉬엔으로 돌아온 그녀는 모든 게 꿈이었을까 고민한다. 그러다 길에서 우연히 왕취엔셩과 똑같은 남자를 발견하지만 놓치고 만다.

그리울 때마다 남친의 휴대폰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던 황위쉬엔은 어느 날 갑자기 그 모든 메시지가 한순간에 읽음으로 바뀐 것에 놀라고 회사의 프로그래머에게 부탁해 누가 요금을 계속 내고 있는지 뒷조사를 부탁한다. 해킹을 통해 캐나다의 리쯔웨이(李子维)라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마지막 접속 장소가 천윈루의 삼촌 카페인 것을 알고 다시 그곳을 찾는다.

가는 길에 왕취엔셩과 닮은 사람을 보고 따라갔지만 천윈루의 삼촌 카페 앞에서 놓치고 만다. 카페에서 다시 만난 천윈루의 삼촌에게서 타임슬립 했을 때 봤던 천윈루의 일기장을 받아오면서 자신이 겪은 일이 꿈이 아니었음을 인지한다.

실마리를 풀기 위해 황위쉬엔은 타임 슬립의 도구가 되는 문제의 카세트 속 “라스트 댄스”들으며 과거 천윈루로 다시 돌아간다. 리쯔웨이는 어느덧 천윈루의 모습을 한 황위쉬엔을 사랑하게 되고 모쥔제는 천윈루가 리쯔웨이를 위해 밝은 척 연기를 한다고 생각해 이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두 남자는 이 문제로 싸우고 화해를 시키려 천윈루가 된 황위쉬엔은 자신이 미래에서 온 황위쉬엔 이라는 사실과 미래에 천윈루가 살해당한다는 비밀을 고백하고 천윈루 살해범을 잡기 위해 세 사람은 힘을 합친다. 어느 날 천윈루(본캐 황위쉬엔)는 리쯔웨이의 방에서 과거에 남친인 왕취엔셩이 그의 회사에 걸었던 한 소녀를 그린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 순간 연락이 안 되는 황위쉬엔을 보러 집으로 들른 친구에 의해 현재 황위쉬엔으로 돌아온다.
 
과거 황위쉬엔은 왕취엔셩과 대학교 선후배로 만나(동갑이지만 왕취엔셩이 재수해서 1년 후배로 들어옴) 결국 사랑에 빠진다. 둘은 동거를 시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쯤부터가 스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이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겠다.

 황위쉬엔은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왕취엔셩은 작은 회사를 차리며 그곳에 자신이 그린 한 소녀의 그림을 건다. 황위쉬엔은 그림 속 소녀가 누군지 물으며 질투한다. 하지만 황위쉬엔이 상하이로 발령받아 떠나고 그녀를 잡기 위해 상하이행 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해 왕취엔셩은 세상에서 사라진다.

한편 1999년 천윈루가 살해당한 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리쯔웨이는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대만으로 잠시 돌아와 천윈루 살해 사건으로 감옥에 있는 모쥔제를 찾아가지만 면회를 거절당한다. 돌아오는 길, 운전 중 “라스트 댄스”를 듣다가 사고를 당하고 황위쉬엔의 남친이라던 왕취엔셩으로 타임슬립한다. 본캐 왕취엔셩은 고등학생으로 동성인 남학생을 좋아해 고백했다가 얻어맞고 누굴 좋아하던 더는 이상한 일이 아닌 세상으로 언젠간 바뀌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자살을 시도했다가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왕취엔셩으로 삶을 살게 된 리쯔웨이는 황위쉬엔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늦었지만 대학 입시 공부를 시작한다. 이때 천윈루의 삼촌이 타이베이에 새로 차린 카페에 방을 마련해 주며 그를 돕는다. 계획대로 과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 후배로 입학한 왕치엔셩은(본캐 리쯔웨이) 황위쉬엔에게 접근한다. 황위쉬엔은 어린 시절 길 잃은 자신을 구해준 잘생기고 친절했던 오빠가 이상형임을 밝히지만 과거 황위쉬엔에게 들은 남친(왕취엔셩)과의 연애스토리를 근거로 천천히 다가가 드디어 사랑을 쟁취해 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예정된 결말대로 황위쉬엔이 상하이로 발령받아 떠나고 그녀를 잡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왕취엔셩(본캐 리쯔웨이)은 그곳에서 현생을 살고 있는 40대의 리쯔웨이(과거에 왕취엔셩으로 타임 슬림해 살다가 비행기 사고까지 이미 경험함)를 만난다. 리쯔웨이는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만류하지만 이 사고로 왕취엔셩이 죽지 않는다면 황위쉬엔이 타임슬림을 하지 않게 되고 모쥔제와 천윈루를 도울 수 없으며 리쯔웨이가 황위쉬엔과 만나지 못한다며 거절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황위쉬엔의 추억 가득 담긴 휴대전화를 리쯔웨이에게 맡기고 왕취엔셩은 비행기에 올라탄다.

이 비행기 사고로 다시 과거 차 사고로 입원한 리쯔웨이 본캐로 돌아오고 힘들고 긴 시간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한다. 출소하는 모쥔제를 찾아간 리쯔웨이는 때 마침 건강악화로 돌아가신 모쥔제의 할머니 장례를 함께 치른다. 둘은 술을 마시며 화해하는 듯했지만 여러 죄책감에 시달리던 모쥔제는 그날 리쯔웨이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다.

시간이 흘러 40대가 된 리쯔웨이(차 사고 후 왕치엔셩으로 타임 슬립해서 살다가 다시 리쯔웨이 본캐로 돌아와 어느덧 40대가 된 리쯔웨이)는 황위쉬엔의 주위를 맴돌며 왕취엔셩(차 사고 후 왕취엔셩으로 살고 있는 리쯔웨이)과의 연애 그리고 사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 내내 지켜보다 타임슬립의 매개체가 되는 카세트와 테이프를 드디어 황위쉬엔에게 보낸다. 그리움을 참지 못한 어느 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는 왕치엔셩에게 공항에서 받았던 휴대폰으로 그동안 황위쉬엔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기 시작한다. 천윈루의 삼촌 카페에 들른 황위쉬엔은 삼촌이 리쯔웨이의 조력자였음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드디어 40대가 된 리쯔웨이를 만난다. 둘은 지난 이야기를 하며 눈물로 사랑을 확인하고 이 타임슬립은 결국 사건을 해결하기 전엔 끝나지 않음을 알고 천윈루의 살해 사건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황위쉬엔은 천윈루였을 때 학교에서 마주쳤던 한 남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정신과 의사 세쯔치와 똑같이 생겼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세쯔치의 사진을 본 리쯔웨이는 동급생인 세쫑루라고 말하고 황위쉬엔은 세쯔치에게 이미 타임슬립건에 대해 이야기했던지라 의문이 생겨 찾아간다. 세쯔치는 세쫑루는 자신의 형이며 나이 차는 있지만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한다. 형은 1999년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몸에 들어와 살인을 부추긴다 했고 그 일로 현재까지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 본 사람이 그의 형임을 안 황위쉬엔은 형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 같은 시각 리쯔웨이도 당시 담임을 만나 세쫑루는 천윈루 사망 후 정신이상으로 학교를 휴학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날 밤 세쯔치는 황위쉬엔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녀가 리쯔웨이와 통화하는 사이 세쯔치는 문제의 카세트 속 라스트 댄스를 재생하며 천윈루가 가족을 찾아 헤매다 차 사고를 당하기 직전 형인 세쫑루가 천윈루를 구해준 순간으로 타임슬립에 성공한다. 형으로 타입슬립한 세쯔치는 갑자기 천윈루를 위협하고 도망치는 천윈루의 머리를 돌로 내리친다.
리쯔웨이와의 통화가 끝난 황위쉬엔이 음악을 들으며 잠들어 있는 그를 깨우자 현재로 돌아온다. 그는 황위쉬엔을 기절시켜 카세트를 빼앗아 도망가고 뒤늦게 돌아온 리쯔웨이가 그를 쫓지만 리쯔웨이는 그에게 살해당한다.

세쯔치는 빼앗은 카세트로 라스트댄스를 듣고 자신의 형으로 다시 한번 타임슬립에 성공해 당시 어린이였던 자신을 데리고 다니며 천윈루를 몰래 괴롭히던 여학생을 살해하는 등 형의 모습으로 사고를 치며 지낸다. 어느덧 1999년이 되고 천윈루를 살해하기 직전인 순간까지 가지만 현재의 세쯔치의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들로 인해 현실에서 깨어나고 검거직전 다시는 타임슬립을 못하게 카세트를 박살 낸다.

황위쉬엔과 기억을 공유하는 천윈루는 본캐로 돌아와 세쯔치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두 남자 앞에서 여전히 황위쉬엔 인척 하며 연기를 하지만 리쯔웨이는 천윈루에게서 점점 이상함을 느낀다. 모쥔제는 리쯔웨이에게 천윈루가 리쯔웨이를 위해 그동안 허구 인물인 황위쉬엔을 만든 거라며 그냥 모른 척 천윈루를 배려해 주라고 말하지만 리쯔웨이는 천윈루에게 여전히 황위쉬엔인지 묻는다. 모든 걸 들킨 천윈루는 사실 황위쉬엔은 자신이 만든 허구 인물이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시는 황위쉬엔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리쯔웨이는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이후 자신에게 차가워진 리쯔웨이, 그리고 활달한 성격의 황위쉬엔으로 살아온 최근의 천윈루를 더 좋아하고 과거의 천윈루를 극혐 하는 주변인들의 시선에 상처받는다. 세쫑루(본캐는 동생이자 정신과 의사인 세쯔치)를 이용해 죽으려던 천윈루는 실패하고(세쯔치가 경찰 출동으로 천윈루를 죽이기 직전 잠에서 깨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가면서 실패함) 결국 뒤따라온 모쥔제의 절절한 사랑 고백 앞에서도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사망하고 모쥔제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살인자로 몰려 감옥에 들어간다.

기억의 공유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황위쉬엔은 자신이 천윈루의 삶에 개입한 일로 천윈루가 자살하고 현재는 리쯔웨이가 사망에 이른 것까지 죄책감을 가진다. 망가진 카세트로 인해 타임슬립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괴로워하다 남은 테이프를 차 안에서 플레이했다가 자살하는 순간의 천윈루로 타임슬립한다. 마침 모쥔제가 천윈루의 손을 잡아 자살을 막으면서 과거를 바꿔 결국은 세 사람 모두를 구하게 된다. 황위쉬엔은 타임슬립의 매개체가 되는 테이프를 모쥔제에게 전해주고 그는 테이프를 불태운다. 더 이상 타임슬립도 없을 테니 앞으로 리쯔웨이와 황위쉬엔의 만남도 없게 된다. 과거가 바뀌어 서로를 잊게 될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미래에 꼭 찾아가겠다 약속을 하며 둘은 슬픈 작별을 한다.

현재로 돌아온 황위쉬엔은 바뀐 과거로 인해 왕치엔셩으로 살았던 리쯔웨이와의 추억이 빠르게 지워지고 리쯔웨이 시점에서도 과거가 지워지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준다. 누군가가 그리워 눈물이 나는데 그게 누군지 모르는 상황을 각자 겪는다.

고등학생 리쯔웨이는 길 잃은 여자 아이를 스쿠터에 태워 집을 찾아준다. 헤어질 때 여자 아이는 자신을 황위쉬엔이라고 소개하며 잊지 말라고 말한다.

리쯔웨이가 꼬마 아이를 태우고 강가를 달리던 모습이 리쯔웨이와 황위쉬엔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드라마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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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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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 방송 당시 드라마 결말이 미리 유출이 돼서 제작진이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촬영하여 종방날 유튜브에 올렸다는 쿠키 영상이 있다. 100% 열린 결말이었는데 30%라도 닫아준 결말은 꼭 찾아보아야 한다!!!

아래 클릭!!!

 
영상의 내용은 이렇다.
회사를 차려 운영 중인 리쯔웨이는 28번째 생일을 맞는다. 친구 모쥔제와 회사 직원들이 함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듯 하다. 먼저 모쥔제가 준비한 작은 컵케이크의 초를 불고 세개의 소원을 다 빌자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큰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는데 그녀가 황위쉬엔이다. 둘은 아주 달달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렇게 본캐들의 만남을 보여주며 열린 결말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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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여주인공 연기가 참 좋았다. 얼굴 표정만 봐도 천윈룬지 황위쉬엔인지 구별이 될 정도였다. 줄거리를 적다 보니 모쥔제가 너무 안 나왔지만 실제 드라마에선 그래도 서브남주니까 많이 나오긴 한다. 아쉬운 건 당연하지만 현재 모습은 안 나온다는 것!! 본캐 왕치엔셩은 이름만 자주 나오지 존재감은 없는데 왜냐하면 황위쉬엔이 성인이 돼서 만나 사랑한 사람도 결국엔 리쯔웨이였으니까! 본캐 왕치엔셩을 설명하기 위한 과거씬이 나오는데 거의 대사 없이 마치 뮤직 비디오 한 편 마냥 감성적으로 찍어 놔서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러브라인이
모쥔제->천윈루->리쯔웨이->황위쉬엔->왕치엔셩 인 줄 알았는데 모쥔제->천윈루->리쯔웨이<->황위쉬엔 이였다.

실제 배우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여주인공 가가연은 30대 때 촬영했는데 세 배우 모두 고딩 역할도 해야 해서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서브 남주 모쥔제역의 시백우와는 11살 차이다. 두 주인공이 대학시절 아르바이트하던 청담동이란 한국식당은 지금은 폐업을 했다고 한다. 보는 내내 한식당이 나와서 신기했다. 아 휴대폰은 다 갤럭시를 쓰더라는.
 
드라마의 이 결말 마치 “너의 이름은”(일본 애니)??
과거 다 지워지고 서로를 잊은 채로 살아가는 게 너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운데 누가 그리운지 모르겠는 답답함과 슬픔을 표현한 것도 그렇다.
 

 
천윈루의 삼촌으로 나오는 배우는 대만 영화 “타이베이 카페 스토리”에서 항공사 부기장역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또 봐서 반갑기도 했다. 나중에 때려치우고 여주 카페에서 일하는데 여기서 커피를 배워서 상견니에서 나중에 카페를 차린 건가 싶어 웃었다. 타임라인이 딱 맞아ㅋㅋ
 

[영화]”타이페이 카페 스토리”2010 리뷰(스포 有)

오에스티도 너무 좋았다. 그중에 한국인 가수도 있었다. 메인곡 “라스트 댄스”는 가사도 모르면서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나중에 가사를 정리해 보아야겠다.

현재 한국판 상견니가 “너의 시간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촬영 중이라고 한다. 여주인공역에 전여빈이 캐스팅됐는데 전작에서 죽은 남친 그리워하는 역이었는데 또 비슷한 캐릭터다. 과연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 노래는 어떤 곡이 선정될지도 궁금하다.

이번에 상견니가 영화로 개봉했다. 시백우(施柏宇), 허광한(許光漢), 가가연(柯佳嬿) 세 배우가 이미 내한해 홍보를 하고 갔는데 영화는 드라마와 조금 달라서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사람도 보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는. 후기가 호불호가 갈려 고민이다. 예고편을 보니 4자 대면이 있던데 너무 궁금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