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비긴 어게인”(Begin Again)리뷰 (스포 有)

은숲 2015. 6.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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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는 동료이자 연인인 그레타와 데이브.

데이브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면서 회사에서 제공하는 뉴욕의 한 아파트로 함께 이사한다.
음반이 잘 돼 승승장구하면서 데이브는 바람을 피우게 되고 그 충격으로 그레타는 데이브를 떠나 친구 스티브의 집으로 가게 된다.
어느 바에서 스티브의 요청으로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게 되고 우연히 노래를 들은 댄은 그레타에게 음반 작업을 제안한다.
댄은 한때 유명한 프로듀서였지만 계속된 실패로 하락세를 달리고 있고 회사에서도 위태로운 상태다.
댄의 회사는 그레타의 음반 제작을 거절하고 댄은 그레타와 밴드를 만들어 거리에서 녹음을 하며 음반 작업을 하기로 한다.
부인과 이혼하며 많이 멀어졌던 댄의 딸 바이올렛이 음반작업에 참여하며 몰랐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댄과 딸 바이올렛은 점점 관계를 회복한다.
한 편 전 남친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돌아올 것을 제안하지만 그레타는 돌아가지 않는다.
그레타와 댄은 서로의 아픔과 음악 이야기로 더 친밀해진다.
음반이 완성되지만 음반회사와의 수익문제로 계약을 거절한 그레타는 싼 금액으로 인터넷에 음원을 풀고 수익금을 온전히 밴드멤버들과 나누기로 결심하고 댄과도 헤어진다.


2013년 영화이고, 큰 기대 없이 본 영화였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었다.
보통 주인공들끼리 사랑에 빠지기 마련인데 그런 멜로도 없이 즐겁게 흘러갔다.
확실히 표현하지 않았지만 서로 가까워지며 호감을 느끼지만 더 이상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으려 하는 분위기였다.
댄은 이혼했지만 아내가 있고 딸 바이올렛도 있어서이겠지.
미국 개봉 시 영화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지며 키스하는 씬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편집 됐다고 한다.
없어도 좋았지만 있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다.
어차피 이어지는 것도 아니니.


사실 영화보다 O.S.T 음악을 먼저 접했는데 그 중 그룹 Maroon5의 보컬이자 영화에서 데이브역을 한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가 너무 좋았다.
이 노래가 어디서 나올까 기대했는데 데이브가 공연 중에 그레타를 위해 부르는 장면에서 나온다.


그레타역의 키이라 나이틀리도 노래를 참 잘했다. 예쁘게 나오지 않고 수수한 여자로 나오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어벤져스에서 헐크로 나오는 마크 러팔로도 반가웠다.
영화포스터에서 커피와 술병을 각각 하나씩 잡은 모습도 영화상에서의 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연결고리 Y잭.

감독 존 카니의 전작 원스도 안 봤는데 봐야 하나.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영화 비긴 어게인에 있으며 출처는 네이버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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