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센터 구경 말곤 할 게 없던 부킷 빈탕에서 마사지받고 나오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동남아시아의 우기가 이렇지. 그래도 나름 비 좀 덜 맞을 수 있게 건물 앞쪽으로 붙어 길을 걷다 말로만 듣던 질란 알로 야시장을 만났다. 건물 안 실내 가게도 있어서 비도 피하고 밥도 먹을 겸 깨끗해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이용하진 않았지만 가게 안에 화장실도 있었다. 메뉴판은 오래된듯 낡았지만 사진도 좀 있어서 보기 나쁘진 않았다. 말레이시아에서 젤 맛나고 입맛에 맞았던 사테를 닭, 소, 돼지 섞어서 일단 주문했다. 이건 어묵같은거랑 새우, 오징어 같은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는 맛이다. 이것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나름 실패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치킨라이스 치킨을 우리나라 백숙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