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인 안나는 천식으로 여름방학 동안 양어머니의 언니 부부가 사는 시골로 요양을 간다. 마을 근처 습지 건너편에 있는 대저택으로 우연히 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그 집에 사는 마니라는 또래의 여자아이와 친구가 된다. 마니는 홀로 외롭게 대저택에서 갇혀 지내는 신세라 밤에만 배를 타고 오는 안나와 만나 놀 수 있다. 하지만 낮에는 이상하게도 폐허처럼 집이 변해있다. 둘이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던 중 그 대저택이 공사에 들어가고 마니의 방에서 사야카라는 소녀가 마니의 일기를 발견하고 안나에게 건네준다. 둘은 마니의 일기장을 보고 아주 오래전 대저택에 살았던 아이라는걸 알게 되고 안나는 마니가 환영이였다는걸 깨닫는다. 우연히 동네에서 알게된 아주머니를 통해 마니의 슬픈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니는 예전 대저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