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다녀온 강릉 허난설헌 기념관 허난설헌의 청동 동상이 앞에 있다. 오전에 가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뭔가 쓸쓸했던 곳이다. 예쁘게 물든 단풍과 기와집은 너무 예뻤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은 기념공원으로 조성돼서 허 씨 가족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가옥을 매입해 이곳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허균이야 홍길동전으로도 유명하고 허난설헌은 티비에서 생애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어서 얕게 알고 있었다. 생각이 트인 집안에서 여자임에도 교육 제대로 받고 자유롭게 자랐다가 시집가서 엄한 시집살이와 글 읽고 시 쓰는 똑똑한 며느리에 반감이 심했던 시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밖으로만 도는 남편까지 스트레스였겠지 27살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신사임당이랑 비슷한 시작과 다른 끝 안타깝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