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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도 걸린 애 마냥 일 년에 몇 번씩도 가던 해외여행을 역병으로 발목이 묶여 비행기 구경도 못해 본 지 2년 반이 지났다. 애가 또 겁도 많고 유리 멘탈이라 유럽이나 영어권 나라처럼 백인들 득실대는 곳은 가지도 못하고 꼴에 곱게 자랐다고 힘들고 위생 불량인데도 못 가고 잘 사는 아시아 국가 겨우 몇 개국 도도림표처럼 돌고 도는데 이젠 새롭게 갈 나라도 별로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도시여행이 있으니까, 해외여행을 누가 나라별로 따지나! 도시별로 계산해야지. 라며 이 나라 저 나라 친절함 가득한 아시아 나라 지도만 들여다보며 살고 있다.
이제 좀 갈만한가 싶으니 확진자도 다시 늘고 새로운 역병이 창궐하니 이게 사는건가 싶다.
아낀 돈으로는 늙어가면서 병원비로 탕진하고 있으니 나는 왜 남들처럼 탕진잼을 할 수 없는가. 이 밤에 한탄만 는다.
여행 좀 보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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