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이 밝았다. 조식만 먹고 아침부터 바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에스테바 스파(Estheva Spa)
숙소 근처에서 후기가 좋았던 곳중 하나로 골랐다.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아직 준비가 덜 됐는지 좀 당황하신듯 했고 차 한잔 마시면서 좀 기다렸다.
약한 압으로 받기 위해 아로마 마사지로 골랐고 가격은 490,000동(약 28,500원)이였다.
여기는 특이하고 귀찮게 조그마한 상자를 가져와 돈이나 휴대폰등 귀중품을 넣으라 했고 잠근 다음 열쇠를 손목에 끼워줬다.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상자에 넣었다가 마사지가 끝나고 다시 빼서 가방에 넣고 하는게 귀찮았다. 그냥 사물함을 두시지. 이것조차 안하고 가방이랑 옷을 그냥 두는 마사지샾이 더 많긴 했다.
카페 딘(Café Đinh)
에그커피만 파는게 아닌게 에그커피 맛집으로 유명해진 카페 딘으로 갔다.
부드러워서 스푼으로 떠먹다가 밑에 있는 커피랑 섞어서 후루룩 맛있게 마시고 나왔다.
샴푸마사지
Hair Salon Vân Nguyễn
미용실에서 간단한 마사지에 머리감고 말려만 주는 서비스를 받았다.
가격은 100,000동(약 5,800원)
분보남보(Bún Bò Nam Bộ)
비빔국수로 유명한 분보남보 전문점
메뉴도 몇가지 안되는데 제일 위에 있는 분보남보로 주문했다. 메뉴에 있는 소세지는 호불호가 갈려 주문하지 않았다.
위생은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다. 양도 그다지 많지않아 후루룩 먹고 나오기 좋았다. 무엇보다 야채가 많은 음식이라 좋았다.
Tranquil Books & Coffee
근처에 좀 괜찮아 보이는 북카페에 갔다.
커피를 주문하고 편하게 계산까지 마치고 앉아 있으면 커피를 가져다 준다.
벽면 가득 책이 있었다. 영어책도 있지만 대부분 베트남어로 된 책이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어 마음대로 꺼내 읽을 수 있었다.
라떼 한 잔 가격 60,000동(약 3,500원)
하노이 기찻길
9월인가부터 막혔다는 하노이 기찻길은 경비서시는 분이 따로 있었다.
리뷰에서는 못들어가게 막았다고 하는데 어차피 기차도 안다니는데 뭐하러 그러나 싶었다. 내가 갔을때는 들어가게 해주셨는데 기찻길 옆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아 볼거리가 더 없었다.
책거리
걸어서 근처 북 스트리트에 갔다.
길을 따라 예쁘고 작은 서점들이 줄 지어 있고 귀여운 조형물들도 있다.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주말이였다면 좀 달랐을까? 혼자 가서 거의 텅빈 이 거리를 혼자 독차지하면서 열심히 사진찍고 놀았다.
메종 마루(Maison Marou)
질 좋고 맛 좋기로 유명한 초코릿 전문점
카페도 운영하면서 초코릿도 판매하고 있었다.
초코릿 패키지가 너무 예뻐서 맛이 어떻든 사고싶게 만들어져 있는데 가격대가 너무 높았다.
핫초코 한 잔 마시면서 쉬고 나왔다. 다크초코릿으로 만들었는지 씁쓸한 맛이 느껴졌다.
시그니처 마루 가격 90,000동(약5,200원)
저녁은 쌀국수 맛집으로 백종원 선생님도 다녀갔다는
퍼 자쭈옌(Phở Gia truyền)
국물도 끝내주고 양도 적당해서 후루룩 먹고 나왔다.
가격 65,000동(약 3,800원)
콩 카페 항디에우 거리 점(Cộng Cà Phê Hàng Điếu)
베트남에서 꼭 가게 되는 콩카페
베트남 갬성으로 노상에 앉아 Coc Xanh 주스를 주문해 마셨다. 컵 주변에 소금같은게 둘러있는데 주스와 같이 마시면 건강한 주스 맛이다.
Coc Xanh 주스 가격 55,000동(약 3,200원)
하노이 성요셉 성당에서의 야경을 끝으로 둘째 날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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