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국내

임진각 평화누리 곤돌라

은숲 2022. 6.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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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가는 길에  판문점 가는 길도 나오고 개성공단 가는 길도 나오고 게다가 철조망도 많아서 무시무시했다. 이름처럼 임직각 평화누리에 오니 평화롭다.
임진각 평화누리 내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규모가 엄청나다.

 

임진각 평화누리 안에서 공원이 있는 부분

 

마치 올림픽공원이라도 온듯 널찍한 잔디밭에 돗자리도 깔고 캠핑용 의자도 놓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은 놀이동산 
어린이들 놀기 딱 좋은 수준의 놀이기구들이 있다. 저학년 초등학생들까지 부모들과 바글바글했다.

 

임진각 왔으니까 임진각 조형물이랑 사진도 찍고 나니 위에 산책로가 보였다. 이곳저곳 다른데 가면 산책 삼아 올라가야 하는 곳이 많으니까 여기는 패스했다.

 

구석에 가보니 포비(four B)카페가 있어서 놀랐다. 생뚱맞게 임직각에 포비 카페라니. 매장이 작아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듯하다.
임진각 누리공원 가운데 휴게소처럼 간식이나 식사 그리고 커피 같은 음료 파는 곳이 많은데 커피는 이왕이면 여기서 먹자.

 

바로 옆에 작게 포비커피 간판이 있고 더 뒤로 들어가면 뭐가 더 있지만 내부가 워낙 넓다 보니 거기까진 못 갔다.

 

"열차는 달리고 싶다."
개성까지 못 가는 기차와 임진각 기차역명 간판인데 다음 역이 개성이다. 
뒤에 철조망까지 보이니 울적하다.

 

독개다리 보러 가는 길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데 얼마 안 한다. 성인 2,000원

 

6.25 때 폭파된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교각을 복원하고 재현하여 전시하는 곳이다.

 

투명유리로 바닥을 복원해 놓았는데 당시 쓰인 탄환이 널려있다.

 

끊긴 다리를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만큼 볼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치열했을 전쟁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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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이런 모습
교각이 이렇게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빨간색 표시가 총알에 맞은 자국을 가리킨다.

 

입장료 2,000원에 500원 추가하면 벙커전시관을 볼 수 있는데 진짜 500원어치 느낌이다.

 

좁고 볼 건 많이 없지만 진짜 실제로 그 당시 벙커로 쓰였을 것을 생각하면 으스스하다.

 

벙커 다 보고 이런 문을 통해 나왔다. 벙커 전시관은 독개다리 다 보고 소녀상 뒤로 가면 볼 수 있다.

 

이제 곤돌라 타고 DMZ로 이동한다.
곤돌라는 무조건 왕복이고 성인기준 일반은 11,000원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은 14,000원

 

곤돌라 타는 건물 안에는 던킨도너츠를 비롯해서 카페들이 몇 개 있다. 출출해서 카페에서 빵을 먹다가 올라가기로 했다.
프로방스 베이커리 카페

 

베이커리 카페라 빵종류가 조금 있었다.

 

25년 만에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식빵으로 이 베이커리의 마늘빵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옆에 동글한 베이글처럼 생긴 빵이 그 마늘빵이다. 국내산 마늘과 100% 우유 버터만 사용한 파주 프로방스 베이커리 마늘빵을 주문했다.

 

동그란 마늘빵을 잘라먹었다. 가위나 나이프 그리고 포크가 따로 준비돼있다.

 

남쪽 탑승장에서 북쪽 탑승장 DMZ로 곤돌라를 타고 이동 예정이다.
지도에서처럼 군사분계선도 있고 무시무시하다.

 

곤돌라 티켓 구매 시 가족 중 한 명의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군사분계선까지 가는 거라 신분검사가 필수인 것 같다.
일행 주민번호랑 이름도 다 입력해야 한다.
드디어 곤돌라 탑승
주말인데도 시간대가 운이 좋았는지 일행끼리 타는 게 가능했다.

 

엄청 금방 도착했다.

 

북쪽 탑승장 건물에서 남쪽 탑승장을 바로 보고 찍은 사진

 

이쪽에도 아주 조금 있었다. 일부러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들이 있긴 한데 다 몰려있다. 파란색 도보다리

 

다리배경으로 찍으면 예뻐서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다.

 

월경방지표지판
전쟁 당시 비행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항공경고 표지판이라고 한다.

 

조그마한 등대도 강을 향해 있다.

 

파주 임진각 사인 앞에서 사진 하나씩 찍고 다른 거 또 보러 이동했다.

 

갤러리 그리브스
언덕을 심하게 넘어야 한다.
미군들이 과거 볼링장으로 썼던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이렇게 멋진 전시관으로 탈바꿈했지만 볼 건 없었다. 다큐멘터리처럼 그 당시 모습 같은 거 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 중이기도 했다.

 


볼링장으로 쓰던 시절 모습을 모형으로 남겨두었다.

 

돌아올 때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타고 왔다.
다 돌진 못했고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지만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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