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하노이-202211

하노이 여행 - 쌀국수 맛집 Phở 10 Lý Quốc Sư

은숲 2022. 11.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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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다보니 몇번 마주하게 됐던 쌀국수 집인데 며칠 후 여기가 좀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 굳이 또 찾아갔다.
이미 매장 안은 꽉 차 있는 상태이긴 했지만 회전율이 빠르기때문에 오래 기다리지도 않는다.



이 집이 유명하긴 한지 입구에 “가짜 가게에 속지마라 우리 공식 매장은 아래 주소 3곳이 유일하다.” 라고 적혀있다.



구석진 자리에 자리가 마침 나서 앉았다. 나는 혼자 온 손님이라 4인석에 앉히기 싫어했고 곧 다른 자리에 합석을 시켰다. 이곳에서는 합석이 일상이라 자주 있는 일이였다.



호치민과 하노이는 멀리 떨어진 지역인 만큼 쌀국수도 다르다고 한다.
하노이는 쌀국수 먹으러 두 군데밖에 안가봤지만 공통적으로 테이블에 세팅된 3가지가 있었다. 마늘 식초와 라임 그리고 베트남 고추
이거 3종만 쌀국수에 넣어먹으면 환상의 맛이 된다.
양념등도 뚜껑이 오픈되어 있고 먹던 젓가락으로 뒤젹여졌을 수 있고 뭐 하여튼 위생은 장담못하지만 아주아주 더 로컬 길거리 가게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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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다양해 보이지만 고기만 바뀌고 쌀국수 베이스는 같은것 같다. 한국사람들이 잘 먹는 게 위에 3개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고기 익힘 정도가 다른것이다.
고기를 반만 익힌것(tai), 다 익힌것(chin), 아니면 반반(tai chin)



반만 익힌 소고기가 들어있는 쌀국수를 주문했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하기에 하필 내 옆자리는 소란스러운 유튜버가 앉아서 설명하느라 3종 세트를 다 자기 앞에 가져다 놓고 설명하면서 내쪽으로 영상을 찍고 있었다. 얼굴은 팔리기 싫고 말도 걸기 싫었던 난 결국 라임 넣는것 만은 포기하고 5분도 안돼 마시고 나왔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있더라는.
뭐 천상의 맛까진 아니라쳐도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워 아쉽다. 가격까지 완벽한 하노이 포텐 쌀국수.

Phở 10 Lý Quốc Sư(포10) 쌀국수 65,000동(약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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